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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건.. 나를 위한 책인가.....
진짜 인생을 정리하고 싶다아..............
정리정돈 유전자가 1도 없는 나는
너저분한 집이 전혀전혀 불편하거나 눈에 들어오지 않는 까막눈이다.
왜 해도해도 너저분한지
왜 정리하고 있는데도 어지러워지는지
도통 알수가 없다.
정리정돈 책을 몇 권을 보았던가.
심지어 무소유까지 읽으면서 진짜 집구석을 싹 비워버리고싶은 충동만 가끔 집어넣고 있는데
아.. 이 책은 무언가 굉장히 와닿는... 정말 마음 깊은 곳부터 격한 공감과 동조와 이해와 감동까지 있는...
진정 정리바보의 도 터지는 소리를 아~ 내게 하는, 이마를 탁! 치게 하는 좋은 책이었다.
물건에 갇혀, 잡다구리에 갇혀
여기가 사람 사는 집인지 물건 사는 집에 얹혀 사는 사람인지..
그런데 그런 것들이 내 인생에, 내 마음에, 내 정신에 큰~~~ 영향을 주고 있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고
그것들을 정리하였을 때 마음의 때를 벗겨내는 후련함과
버리지 못하고 끌어안고 있던 집착의 업을 버림과
나아질 내 인생이 밝아지는 그런 감동을 경험할 것이라는 강한 깨달음이 생겼다.
시작은 작았으나 누군가의 인생을 나아지게 하고 싶어서, 마음을 치유하고 싶어서 이 일을 계속 하신다는 작가님의 마인드에 감동하였다.
얼마 전에 집 구조를 바꾸면서
책장을 정리하는데 얼마나 슬펐던가..
아직도 버리지 못한 20년 된 나의 대학 전공책들과
아이들이 언젠가는 다시 한 번 읽으면서 또 무언가 잊고 있던 것들을 배우리라는 자질구레한 책들..
남편이 확 싸잡아 버리라고 소리지를 땐 뒤에서 얼마나 욕을 했는지..
그런데 막상.. 버렸다고 그 책을 다시 찾진 않더라..
나의 이 집착이 언제쯤 벗어지려나
그냥 단순히 정리하는 스킬, 버리는 스킬이 아니라
진정으로 왜 버려야하는지, 왜 정리해야하는지 근본적인 마음을 정리하게 해주는 감사한 책이었다.
내 인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라도
더 부지런하고 단순하고 깔끔하게 살아보도록 노력해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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